지식은 힘이며 발전이자 독립의 보장이다

Jargal Defacto
Jargal Defacto 48 Views
7 Min Read

KNOWLEDGE IS NOT ONLY POWER BUT ALSO WHAT SECURES DEVELOPMENT AND SOVEREIGNTY

영국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이 “지식은 힘이다”라고 4백년 전에 말했다. 지식은 “개인이나 공동체가 아는 사실, 느낌, 또는 경험”이라고 사전에 정의되어 있다.

지식은 정보로부터, 정보는 데이터로부터 생성된다. 데이터는 현상과 사건에 대한 실질적 개별 자료들의 집합이다. 그리고 데이터를 정보로, 정보를 지식으로 만들며, 이미 획득한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을 실력이라고 한다.

교육의 기본원리는 지식과 실력을 갖춘 개인을 “창조”하는 일이다.

그렇다 보니 교육은 각국 국민이 반드시 갖추어야 하며, 경제분야 경쟁력향상과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본다. 기원전 500년에공자는 모든 인간은 교육을 받을 평등권을 가진다고 가르쳤으며, 18세기 후반에 프로이센 왕 프리드리흐, 합스부르크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가 의무교육제도를 실시하여 목축인, 농민, 귀족 등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교육을 평등하게 보급하는 큰 걸음을 뗐다.

몽골은 인구가 적고, 두 초강대국을 이웃하여 있으므로 지식은 우리에게 단순히 행복한 삶의 토대가 될 뿐만 아니라 이웃나라와  구별되는 문화, 풍습, 전통을 계승하고  더 나아가 독립을 보장하는 원동력이다.

우리가 다음과 같은 두 가지에 주안점을 둔다면 이웃나라들과 구별될 뿐만 아니라 경쟁력이 향상되고  경제가 성장하여 국제사회분야에서  우리만의 영역을 갖게 될 것이다. 이 두 가지는 바로 모국어를 배운 후 외국어 구사력, 그리고 국민의 디지털 리터러시이다.

언어능력

아이가 외국어를 배우기 전에 모국어를 제대로 구사하면 사고방식이 잘 자리잡히고 향후 자국 역사와 풍습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최근 20여 년동안의 역사가 입증했다. 어떤 가정은 아이들에게 우선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한 나머지 아이들이 외국어와 외국문화에는 밝지만 몽골어와 몽골문화를 모르는 경쟁력 없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핀란드의 사례를 통해 초등학생의 경우 일단 지식 획득보다는 올바른 사람이 되고, 좋은 습관을 들이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유럽연합이 1+2, 즉 ‘모국어+두 개의 외국어’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다. 3학년 때부터 제1 외국어를 접하고, 중학교 때 제2 외국어를 공부한다. 일반교육을 받는 동안 최소한 두 개의 외국어를 구사한다. 제1 외국어는 영어가 바람직하다. 그 이유는 인터넷상 정보의 70%가 영문이고, 55개국이 영어를 공용어로 지정해 사용하고  지구상7.5억 명이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현재 몽골의 두 이웃국가가 서로의 언어가 아닌 영어로 소통하고 싶어한다. 더군다나 몽골의 제1 외국어를 영어로 정한 정부령이 있다.

그리고 제2 외국어는 두 이웃국가 언어 중 어느 것이든 좋다. 우리가 자국민을 몇 배로 늘리는 방법은 지식을 통해서 이며, 지식을 습득하는 지름길은  외국어이다.

약소국들이 영어와 이웃국가의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함으로써 이웃국가들과 사업을 운영하거나 그들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한다.

대표적인 예로 스위스, 네덜란드, 싱가포르를들 수 있다. 스위스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영어를 구사할 줄 안다. 중립을 유지하는 내륙국가로 가장 부유한 이 국가는 오늘날 금융서비스, 시멘트, 초콜릿, 시계 생산과 판매 분야에서 세계 1위이다. 네덜란드인들도 네덜란드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를 구사한다. 그들은 해상운송, 국제무역, 은행과 보험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1위이며세계 최초의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최초의 증권거래소를 개소한 국가이다. 싱가포르는 네 개의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시아의 금융허브, 다국적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해 있는 도시이다.

강대국과 이웃하는 약소국들이 여러 언어의 장점을 일찌감치 깨닫고, 국민들의 외국어 교육을 지원하며, 국가간 사업을 장려하고,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해 왔다. 그러면서도 민족의 풍습을 상실하지 않고, 오히려 발전시켜 풍부하게 만들어 왔다. 이런 국가의 국민들은 사고가 폭넓을 뿐만 아니라 활동능력이 이웃하는 강대국보다도 우수하고, 국내시장보다는 국외시장에서 수익을 더 많이 올린다.

디지털 리터러시 

개인이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PC 등을 이용해 정보를 획득하는  동시에 전자기기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능력을 디지털 리터러시라고 일컫는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21세기의 실력”으로 꼽는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 문제해결력(problem solving), 창조력(creativity)과 함께 모든 연령대의 학습자가 갖춰야 하는 네 가지 실력중  하나이다. 정보통신혁명은 개발도상국들이 경제와 사회를 아주 새롭게 하여 단기간 성장을 가능케 하는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몽골이 “지식기반 사회와 실력있는 몽골인”을 육성하는 목표를 세우고, 2030년까지 “국가 인적자원 수요를고도의 전문실력을 가진 인재로 전면 충족시킨다”, 그리고 “국제노동시장에서 인정받는 지식과 실력을 갖춘 졸업생들을 배출 하는 고등교육제도를 만든다”고 정했다. 하지만 현재 처한 상황은 목표까지 아직도  너무 멀다는 것을 실감케 한다.

경쟁력 보고에 따르면 세계 63개국의 순위를 매길 때 고등교육, 창조력, 지식전달 등 기준으로 몽골은 꼴찌에 머물고, 인터넷 이용자, 에너지 밀도, 유효 특허수, 전자거래 안전성, 항공운송의 질, 지적재산 보호분야에서 최하위를 면한 수준이다.

얼마나 큰 변화가 필요한지 이 순위가 보여주고 있다. 인사개발,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인력, 즉 부를 창출하는 기초 조건이 국민의  일반교육, 특히 일반교육의 질에 달려 있다.

몽골에서 2016-2017학년도에 798개 일반학교에서 56.2만 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았고그 중 울란바타르시에서 2015-2016학년도에 24개 학교 6,300명 , 2016-2017학년도에 34개 학교 9,923명 학생이 하루 삼부수업을 했다. 수도에 있는 학교에는 학생들이 꽉 차고, 솜(군에 해당 행정구역)에 위치한 학교에는 학생이 거의 없다.

교육제도의 질은 전문적이고 실력있고 의욕이 넘치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원들 없이는 상상하기 어렵다.몽골인을 “생산하는” 교원들의  삶의 형편이 어렵기 때문에 당연히 업무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아울러 요즘 시대는 교원 자신도 자기계발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교육부문에 국내총생산의 5-6%, 국가예산의 1/5을 사용하지만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시 역부족이다.

거울을 바라보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00년 이후 3년 간격으로 회원국, 비회원국의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수능력, 자연과학 지식, 독서능력을 시험하는 PISA테스트를 실시하고 이를 비교하여 각국의 일반교육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본 테스트의 주된 목적은 일반교육이 경제발전 요구에 적합한 지식과 실력을 제대로 향상시키는지를 평가하는 데 있다. 해당 국가의 교육 질을  거울에 실제적으로 비춰 주기  때문에 각국이 이 비교를 중요시하게 되었다.

2015년 보고에 따르면 싱가포르, 일본, 에스토니아, 대만, 핀란드가 상위 5위 안에 들었는데 독일은 한참 아래 16위를 기록했다.

몽골은 ОЕСD의 PISA 테스트를 2021년에 받겠다고 이미 문서상으로는 목표를 세웠으나 아직까지 실행한 바도 없고, 담당자도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이 테스트를 받아몽골 교육이 어디가 잘못되어 있는지 비춰 보고 수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

2018.04.11

Trans. by M.Amartaivan

Share this Article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