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디지털결제 혁명

Jargal Defa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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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MINENT REVOLUTION OF DIGITAL PAYMENTS

우리는 물건을 살 때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한다. 캐나다와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휴대폰을 가까이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가능해졌다. 리우올림픽 때 반지로, 평창올림픽 때에는 장갑을 스쳐 결제를 하였다. 특수한 칩이 내장되어 있어 근접거리에서 판독시키기만 하면 된다. 줄서서 기다릴 필요도 없어 시간 절약이 된다.

현재 기술혁명은 종이로 만드는 지폐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제공하며, 어떤 선진국들은 캐시리스이코노미(cash-less economy)를 만들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디지털결제를 통하여 자금흐름 속도가 빨라지고, 시간낭비를 방지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부정부패를 반대하는 데도 큰 추진력이 된다. 물건을 사고파는 양측이 카드 없이 수수료도 안 내고 자금이체가 가능한 자유를 누리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디지털 통화

통화는 교환을 매개하는 수단이며, 가치의 척도, 계산의 단위가 된다. 이것을 필요한 재화 및 용역으로 교환한다. 아니면 돈을 모아서 나중에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다. 물건을 비교하는 기준이 가격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돈은 몽골은행에서 발행인증한 투그릭 단위의 지폐이다. 이 지폐는 몽골 전국 어디에서든 인정되고 거래를 할 수 있다.

기술적 발전에 따라 비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비현금 결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온라인 이체, 앞에서 이야기한 근접 인식 결제 등이 있다. 다시 말해, 지폐를 사용하지 않고 결제를 하게 된 것이다. 여기서 주고받는 두 사람 모두 은행 계좌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은행 계좌도 없이 결제와 송금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조성되었다. 이것을 디지털 통화라고 한다. 이것은 특정 카드나 휴대폰에 전자 형태로 저장된 돈이다. 전자기기를 통하여 현금처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다. 홍콩에서는 옥토버스라는 카드를 돈으로 충전하여 대중교통은 물론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 주유소, 카페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유패스, 런던은 오이스터 카드, 울란바타르는 유머니라는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전자 통화는 모두 해당 나라의 중앙은행에서 인증한 지폐로 표시된다.

최근에 두번째 유형의 디지털 통화가 생겼으며, 이는 암호통화(cryptocurrency, 비트코인)이다. 이러한 디지털 통화는 어느 한 나라의 지폐가 아니며, 어느 한 곳에 집중되지도 않고, 제3자의 참여 없이 양 당사자가 직접 결제를 암호화해서 처리하기 때문에 보안이 철저하다. 그러나 이 암호통화를 일반 화폐로 바꾸기가 쉽지 않다.

디지털 결제

몽골인들의 디지털 결제 시스템 사용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몽골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말 몽골인들이 380만 개 카드를 쓰고 있으며 그 중 170만 개 카드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전체 카드의 240만 개가 울란바타르 수도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나머지 지방에서 제일 많은 카드가 사용되고 있는 것은 10만 개 카드로 셀렝게 아이막이다. 또한 전체 카드의 72%는 투그릭 카드이며, 16%는 비자카드, 10%는 UPI카드다. 이러한 카드들을 위하여 전국적으로 POS 단말기 27,304개, MPOS 단말기 3,499개, POB 단말기 2,031개, ATM기 1,897개, 기타 장치 41개가 설치되어 있다. 2017년 4분기 기준으로 이들 장치를 통하여 6.4조 투그릭의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전년대비 71% 증가한 것이다.

카드결제가 현금보다 빠르고 손쉽지만, 비용이 든다. 카드 발급에 돈 내고, 카드로 결제를 할 때마다 판매자가 1-3% 수수료를 지불한다.

1백만 투그릭 이내의 거래를 소액이라고 한다. 소액거래 시스템으로 계좌이체, 인터넷 뱅킹 및 모바일 뱅킹 결제를, 직불카드 시스템으로 ATM기와, 단말기, 전자거래 또한 공공서비스의 일부 수수료 등을 실시간 지불할 수 있다. 2017년 총 3천만 회, 3.9조 투그릭의 소액거래, 9.8천만 회, 3.8조 투그릭 규모 카드결제가 이루어졌으며, 시스템 이용자가 가장 많을 때 1분에 평균 500번의 거래가 전송된다.

이러한 모든 은행거래가 몽골은행의 디지털결제센터를 통하여 이루어지며, 수수료를 받게 된다. 상업은행들은 은행간 소액거래 시스템 거래에서 160 투그릭, 기타 형태의 거래에서 300투그릭을 수수료로 받아 몽골은행에 준다. 몽골은행은 이러한 수수료로부터 2016년에 50억 투그릭, 2017년에는 68억 투그릭의 소득을 냈다.

새로운 참가자들 

기술적 발전으로 인하여 금융업에 은행, 비은행금융기관뿐만 아니라 통신사, 전자상 거래업체, 그리고 원하면 어느 회사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몽골은행은 소액거래시스템을 국제수준에 맞출 수 있도록 자동어음교환 Automated Clearing House(ACH+) 시스템으로 교체하려고 한다. 내년부터 금융정보의 ISO-20022 국제표준, 계좌번호의 IBAN 표준에 따라 조정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표준을 갖춘 은행 외의 기업, 전자통화와 결제대행업체가 ACH+ 시스템에 직접 연결하여 결제 거래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몽골은 비현금거래를 지원하는 정책이 있어야 캐시리스 이코노미를 만들 수 있으며, 비현금 거래 수수료를 현금 거래 수수료보다 낮게 조정해야 한다. 몽골처럼 영토가 넓지만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는 모든 사람이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2G 문자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은행 지점이나 카드, 관련 장치 없이도 휴대폰으로 결제를 하고 서로 이체할 수 있을 것이다.

몽골에도 디지털결제, 전자금융서비스 혁명의 새벽이 밝아오고 있다. 

2018.06.13

Translated by Z.Kher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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